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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여행

부산 센텀 스파랜드 직접 느낀 치명적인 단점

by Dubudada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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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세계-스파랜드

 

때는 바야흐로 2022년 12월.

추운 겨울 따뜻한 찜질방이 가고 싶었다.

그래. 너로 정했어. 센텀 스파랜드!

하지만 이게 웬걸….

이곳에는 명성에 비해 너무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겨울에는 따뜻한 온천이 하고 싶다.

 

그렇다. 궁서체다.

 

추울 때는 누구나 따뜻한 곳에 가고 싶다.

 

고양이도 그렇다. 나는 고양이는 아니지만,

 

추운 겨울에 찬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었다.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부산 해운대에 있는

 

센텀 스파랜드!

 

야외 족탕이 있다고 해서 무척 기대하며 부산으로 향했다.

 


 

센텀 스파랜드 가격, 할인되나? 이용 시간은…?

우선 2023년 1월 기준 센텀 스파랜드 가격은 아래와 같다.


이용 요금 주중/주말/공휴일  
성인 20,000원  
학생 16,000원 8세 이상 초,중,고등학생

시간

이용 시간은 4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시간 초과 시 3천 원이 부과되지만,

 

시설 내에서 1만 원 이상 사용 시 2시간 연장된다.

 

사실 시설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안마 의자만 해도

 

어느새 만 원은 훌쩍 넘는다(밥이 만 원부터다).

 

그래서 총 6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6시간이면 수육을 삶아도 6번은 삶을 수 있다.

 

할인

네이버에서 예매 시,

 

성인은 15%, 학생은 18% 할인이 적용된다.

 

각각 17,000원 13,000원으로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장 이벤트나 패키지 상품은

 

방문 및 유선으로 알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19시 이후 출입 시 40%나 할인해 준다.

 

성인 12,000원 학생 9,600원으로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 시간(4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해당 시간 이후로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업시간

센텀 스파랜드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며,

 

22시부터는 입장이 마감된다.


센텀 스파랜드. 어디에 있는 거야? 주차는…?

센텀 스파랜드 위치는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1층.

 

정확한 주소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이다.

 

처음 가보는지라 조금 헤맸지만,

 

곧잘 찾을 수 있었다.

 

 

 

주차는 이용 시간만큼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뚜벅이라 몰라도 된다….


센텀 스파랜드의 첫인상

이거 이거…. 첫인상부터 불안했다.

 

입장 대기 줄이 길었기 때문이다.

 

연말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았고

 

젊은 커플, 상당히 어려 보이는 손님도 꽤 있었다.

 

그래 그건 그렇고,

 

우리의 시선을 끄는 안내문이 있었으니….


야외-족탕-이용-제한-안내문

아니….

 

나는 야외 족탕 하나 보고 왔는데

 

갑자기 이러면 곤란하지….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갔는데 정말 난감했다.

 

야외 족탕 이용 제한에 대한 어떠한 공지나

 

안내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용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을뿐더러,

 

사전에 공지가 없었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웠다.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제한된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 또한 아쉬웠다.

 

작은 보상이나 혜택이라도 제공해 주었다면

 

덜 아쉬웠을까.

 

예약까지 하고(환불은 가능했다.)

 

부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었다….

 

 

그래. 찜질이나 실컷 하다 가야지….

 


찜질을 하기 힘든 찜질방….

 

우선 계산대에서 예매 정보를 확인하고

 

찜질복과 수건을 받았다.

 

치수는 찜질복을 나눠주시는 분의

 

경험에서 나오는 눈대중으로 측정한다.

 

주머니에 깨진 달걀 껍데기가 가득했지만 괜찮다.

 

털면 그만이니깐.

 

들뜬 마음으로 찜질방을 돌아다녔지만,

 

그 마음은 곧 가라앉게 되었으니….

 

 

우선은 좋았던 점이다.

 

 

1. 넓은 실내 공간

 

센텀 스파랜드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엄밀히 말하면 2층이다.)

 

실내는 상당히 넓고 조경이 잘 되어 있어

 

보는 눈이 즐거웠다.

 

찜질과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좁은 것보다는 낫다.

 

그리고 다양한 테마의 찜질방이 구비되어 있다.

 

 

2. 휴식 공간이 충분하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특히 3층에는 릴렉싱 룸이라고 불리는 공간에서

 

소형 TV가 달린 안락의자와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었다.

 

3. 편의 시설

 

센텀 스파랜드 내에는 간식, 음료, 식사,

 

무료 핸드폰 보관(충전 가능),

 

게임, 마사지, 안마의자, 스트레칭, 등등….

 

찜질방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부분도 좋았다.

 

바디워시, 샴푸 등 목욕용품도 모두 갖춰져 있다.

 


 

자…. 여기서부터 내가 느낀 단점을 공유하겠다.

 

 

1. 찜질방의 메인 콘텐츠, 찜질을 하기 힘들다.

 

앞서 말한 장점에 찜질이 없다. 그렇다.

 

찜질방인데 찜질하기가 제일 힘들다.

 

모든 찜질방이 너무 협소하다.

 

어느 찜질방이든 사람이 가득 차 있고,

 

자리가 나더라도 옆 사람과 닿을 듯 말 듯

 

몸을 구겨 넣어야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부분이자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 넓디넓은 찜질방에서

 

찜질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약 20,

 

나머지 공간이 80은 되는 것 같았다.

 

대부분 시간을 휴식 공간에서 핸드폰을 보거나,

 

찜질방에 자리가 났나 안 났나

 

정찰하러 다녀야 했다.

 

야외 족탕이라도 할 수 있었다면….

 

 

평일 오전에는 여유롭다고 하지만

 

과연 평일 오전에 찜질을 하러 갈 일이

 

얼마나 있을까…?

 

 

2. 이도 저도 아닌 테마방

 

2층에는 세계 각국의 주제를 적용한

 

특색 있는 찜질방이 있다.

 

기대를 품고 가봤지만, 실상은 매우 달랐다.

 

테마는 그저 실내장식일 뿐이었고,

 

전체적으로 미지근한 온도와

 

더 좁은 공간이 나를 반겨주었다.

 

 

뭐 피라미드라면 사막을 연상케 하는 모래와

 

아주 뜨거운 온도라거나,

 

로마라면 중세로 돌아간 듯한 음악과

 

색다른 분위기라던가…. 를 기대했지만,

 

 

다른 거라곤 인테리어뿐.

 

특별한 장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차라리 테마방보다는

 

제대로 찜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아쉬운 것은 이 두 가지였던 것 같다.

 

그것 외에도 조금 아쉬웠던 점을 적어본다.

 


 

우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작성일 기준(2023년 1월 24일)

 

곧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고 하지만,

 

방문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 마스크를 벗고 활보하며

 

시끄럽게 떠들었던 것은 정말 안타까웠다.

 

찜질방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릴렉싱 룸의 TV가 고장 난 경우가 있었다.

 

관리 차원에서 이런 부분이 미흡한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

 

 

그리고 테이크 아웃 컵에 나오는

 

밥알 없는 식혜

(옛날 물통에 나오는 거 국룰 아닙니까…),

 

납득할 수는 있지만 조금은 부담스러운 음식 가격

(최저 9,000원)….

 

음식은 맛있다는 평이 많고, 

 

찜질방 내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행을 온 관광객으로서

 

굳이 찜질방에서 식사까지 할

 

이유는 없었던 것 같다.

 

 

오직 센텀 스파랜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라든가

 

유명 호텔 주방장이 요리한다든가

 

하는 설명이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된장찌개, 돈가스, 비빔밥, 우동….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이어서

 

조금 더 망설여졌던 것 같다.

 

 

밖에서 먹으면 더 저렴하고 전문적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며….

분명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지였다.

 

야외 족탕을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

 

그래서라도 꼭 다시 한번 찾아가 볼 것 같다.

 

 

찜질 자체는 좋았다.

 

뜨거운 열기에 땀을 쭉 빼고 달걀과 식혜를 먹거나

 

간식과 맥주를 마시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연인, 가족과 함께라면

 

그냥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

 

접근성이 좋고, 주차하기도 편하다.

 

 

단점 위주로 글을 썼지만,

 

아쉬운 만큼 더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

 

나의 솔직한 후기로

 

여러분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라며. 20,000.

 

 

신세계 사랑해요…. 나 미워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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