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무라카미 다카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와 전시회 정보를 기록하고자 한다!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좀비
이번 부산에서 전시하고 있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형 회고전이다.
주제는 '무라카미좀비'로,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동시대 인류의 불안을 상징한다는 '좀비'라는 소재를 더해
지금까지 그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 2층에서 진행하고 있다.
173개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 기간은 2023년 1월 26일부터 2023년 3월 12일까지. (수정: 4월 16일까지 연장되었다.)
입장료도 무료이기 때문에 지나가는 길에
한 번 구경하러 가도 좋을 듯하다.
그래서…. 무라카미 다카시가 누구인가?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의 예술가이다.
자세한 정보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그는
'오타쿠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아니, 스스로를 그렇게 지칭하고 있다.
깊고 어두운 주제를 일본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
즉 오타쿠 이미지로 투영하고 있다.
그런 그의 작품 세계는 전시회 중간에도 찾아볼 수 있었다.
참된 전시를 즐기길 원한다면 다음 사진은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 이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이다.
정식 이름은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이다.
다카시는 그의 작품을 상품화하여 직접 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짝퉁'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유통되고 있다.
정품 키링 같은 경우는 개당 몇 만 원씩 하는 상품이지만
짝퉁은 몇 천 원밖에 하지 않는다….
심지어 전시회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카이카이 키키의 짝퉁 양말을 발견했다…. ㅋㅋ
우리와 같은 전시회에 갔던 사람이
자신의 양말이 짝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화나서 버렸나?? 키킥.
부산시립미술관 무라카미 전시회 후기
설명은 이쯤 하고
나의 후기를 들려주겠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부산시립미술관에 도착!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매표는 해야 한다.
아마 방문객 수를 세거나 절차상 필요했던 것 같다.
그리고 2층으로 갔는데….
줄이 어찌나 길던지 돌아가고 싶은 정도였다.
굉장히 의외였던 점은
바로 어린이 방문객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다.
부모님들이 어떤 전시인지 알고 데려오신 걸까?
의문이 들었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음'과 '아'의 화신이
전시장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입구에는 전시관람 안내가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속상했다.
소지품은 입구 옆 바구니에 보관할 수 있었고
전시장 내에서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했다.
인상적이었던 작품도 많았고,
흠…. 이게 뭐지? 싶은 작품들도 많았다.
논란이 되기도 했던 성(性)을 다룬 작품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작품들이 유쾌하고 당황스러웠다.
'좀비'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은 하나 밖에 찾지 못한 것 같다.
내 예술적 소양이 부족한 탓이려니 하고 전시장을 나왔다.
기대했던 만큼 영감을 받거나
새롭고 신비한 경험을 했다기보다는
한 사람의 생애, 작품관, 성장 과정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초창기 스케치를 보면
무라카미 다카시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 부산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2002년에는 루이뷔통 디자이너로 일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을 베껴서 나온 수많은 상품들이 있다.
이 전시회를 통해서 내가 깨달은 것은 한 가지!
재능이 없다고 해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법은 없구나.
내가 어떤 일에 재능이 없다고 해도,
가진 만큼 열심히,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 나도 다카시와 같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작품들을 남기며 이만 줄이겠다.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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