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즈(Vampire Survivors) 후기

이 게임은 국내에서는 주로 '뱀파이어 서바이벌'이라고 불리는 듯하다. 정식 명칭은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단순하지만 강력한 중독성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1. 관련 정보

이 게임은 영국의 인디 그룹 poncle에서 2021년 12월 17일에 스팀(Steam)에서 앞서 해보기로 출시했다. 2022년 10월 20일에 정식 출시되었으며 12월 9일에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했다.
플레이 방식은 정말 단순하다. 그냥 적에게 닿지 않고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30분 동안 생존하면 된다. 적은 30분 동안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서 점점 많아지고 강해지며 30분이 지나면 강력한 사신이 나타나서 순식간에 플레이어를 죽인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사신을 죽일 수도 있으며 관련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2. 가격

뱀파이어 서바이버즈(Vampire Survivors)의 정가는 한화로 고작 5,000원이다. 기존 가격은 3,300원으로 지금보다 더 저렴했지만 2022년 9월 21일 이후에 현재 가격으로 인상되었다. 초창기에 비해 많은 콘텐츠가 추가된 것을 생각하면 합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저렴한 가격이며 단순한 게임 방식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이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인이 된 것 같다.

 

3. 시스템 요구 사항

뱀파이어 서바이버즈(Vampire Survivors)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시스템 요구 사
운영체제	Windows 10 64bit
프로세서	Intel Pentium 4 processor or later that's SSE2 capable
메모리	1 GB RAM
저장 공간	400 MB 사용 가능 공간

게임의 그래픽이 도트 스타일이라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이 후반부로 갈수록 엄청나게 많아지는 적의 숫자 때문에 버벅거림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개발사는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기도 했지만 많은 업데이트를 거쳐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아직도 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후에 새로운 게임 엔진을 적용한다고 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4. 평가

메타크리틱(Metacritic) 평가 점수는 86점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스팀 사용자 평가에서도 약 98% 비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주 단순한 조작성, 무작위로 등장하는 아이템을 조합하여 게임마다 다른 상황이 연출되는 강한 중독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터넷 스트리머들이 주로 플레이하며 인기를 끌었다.

 

유명한 일본 게임의 이미지와 게임 내 스프라이트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있다. 사실 의혹이라기에는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다. 관련 정보는 직접 찾아보길 바란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렇게까지 재미있는 게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우선 장점이었던 단순한 조작성과 게임 방식이 나에겐 큰 단점으로 찾아왔다. 사용자가 입력할 수 있는 특별한 행동은 없고 오로지 상, 하, 좌, 우로 이동만 하는 게 다이고, 심지어 공격도 자동으로 나가기 때문에 쉽게 지루해질 수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무척 졸렸다. 그래서 주로 자기 전에 이 게임을 해서 극한까지 졸음을 버틴 다음 잠을 잤었다. 그러면 상당히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게임의 주된 재미 요소는 무작위의 아이템 등장과 그것을 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는 점인 것 같다. 좋은 아이템이 떴을 때, 그리고 조합된 강력한 무기로 셀 수 없이 몰려드는 적을 쓸어버리는 쾌감이 주된 콘텐츠이다. 그런데도 실수로 죽어버리면 모든 아이템을 잃어버리고 만다. 다시 높은 성능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최소 10분 이상의 지루한 시간을 버텨야 한다. 빠른 템포의 게임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30분이라는 비교적 길고 반복적인 게임 방식이 더욱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캐릭터의 육성보다는 일회성의 뽑기에 중점인 점도 감점 요소가 되었다. 그래도 이런 점은 생각날 때 한 번씩 하기 좋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마치며,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단순함과 강한 중독성을 가진 게임이었다. 단점을 상쇄할 만큼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니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